"채권 르네상스 시작됐다…침체 우려로 자금 회귀"
  • 일시 : 2023-01-23 13:28:09
  • "채권 르네상스 시작됐다…침체 우려로 자금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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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이 고조되면서 '채권 르네상스'가 시작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둘러싸고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두가지 컨센서스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컨센서스는 세계 경기가 후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위험자산 가격 변동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두번째 컨센서스는 작년에 역사적인 가격하락을 보인 채권이 유망한 투자처라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초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미국 주식은 지난주 갑자기 변동장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주간 기준으로 2.7% 하락했다.

    최근 미국 소매판매·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미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로 들어섰거나 막 돌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12일 실시한 월간 기관투자자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판단을 크게 낮췄다.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를 뺀 비율은 -39%로 17년3개월만에 최대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문은 큰손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을 둘러싼 분위기가 변화하는 가운데 매수세가 시작된 자산도 있다. 바로 세계 채권이다. 미국 조사회사 EPFR에 따르면 1월 들어 세계 채권펀드로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유입 규모는 3주 합계로 383억 달러에 달했다.

    작년에는 채권펀드에서 일관되게 자금이 유출됐지만 투자자들의 자금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는 인플레이션에는 약하지만 침체에는 강한 자산으로 꼽힌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는 "경기악화 국면에서 플러스 수익을 계속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은 신용도가 높은 채권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침체라고 말하기엔 이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끄럽게 금리인하로 전환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가능성도 있다.

    JP모건에셋은 "이 경우 채권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겠지만 이 시나리오에만 베팅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경착륙 때도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채권이 안전한 투자수단이라는 의견이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연준은 연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며 "금리 사이클이 고점을 친다면 필연적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채권이다. '채권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작년 미국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17.83%를 기록한 것을 근거로 하면 부활과 재생을 뜻하는 '르네상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는 높은 등급의 채권이 글로벌 주식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에서 S&P500 지수 수익률을 뺀 일드 스프레드를 볼 때 미국 국채가 주식에 비해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채권 르네상스'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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