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베이비스텝 연준 기대에 약세
  • 일시 : 2023-01-25 06:10:02
  • [뉴욕환시] 달러화, 베이비스텝 연준 기대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 베이비스텝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데 따라 시세 급변동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0.1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680엔보다 0.530엔(0.4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80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681달러보다 0.00119달러(0.1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60엔을 기록, 전장 142.00엔보다 0.40엔(0.2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060보다 0.12% 하락한 101.9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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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달러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9.699엔을 기록하는 등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달러화 가치는 전반적인 약세 압력에 노출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가운데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큰 폭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시장은 오는 1월 31일~2월 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9% 이상의 참가자들이 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후반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6월까지 기준금리를 25bp씩 두 차례 더 인상해 5% 언저리에서 정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아직도 대안 가운데 하나로 75bps의 인상안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 지표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지만 최근 몇 달의 지표 중에서는 가장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는 '50'을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46.6으로 집계됐다.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발표되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2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7%에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의 5배 이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인상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럽의 경제지표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을 뒷받침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업황이 전월보다 개선됐다.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8로 전월 47.8보다 개선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8.4보다 높고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는 50.7로 전월 49.8보다 높아졌다. 월가 예상치는 50.2였다. 서비스업 PMI는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인 50을 웃돌았고,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유로존 합성 PMI 예비치는 1월에 50.2로 전월 49.3보다 올랐다. 월가 예상치인 49.7 역시 넘었고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후안 페레즈는 "(PMI는) 연준이 설파해왔던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경제지표의 한 조각인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는 추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PMI를 보면 연준이 경기 확장을 막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경제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세계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실적과 기타 항목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면 유로화는 달러화보다는 좀 더 빨리 그 결과에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AB의 외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미국은 더는 세계 경제 세탁소에서 가장 깨끗한 셔츠가 아니다"면서 3월 말에는 달러 인덱스가 100 수준으로 떨어지고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게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리 견해의 핵심 부분이다"면서 "미국이 글로벌 성장의 선두주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히 시장은 (일본은행의) YCC 정책 사용 기한이 지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 BOJ가 폐기 신호를 보내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며 아마도 분기도 아닌 몇 달 안에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엔 환율은 3월 말까지 125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엔화 약세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X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ECB가 추가로 50bp 인상을 굳히기에 충분한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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