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연준 베이비스텝 기우나…美성장률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1월25~27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향해 높아진 25bp 금리 인상 기대감에 주목했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FOMC 일정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의 발언 등은 블랙아웃 기간으로 금지된다. 그 대신 최신의 경제 지표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중에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주요 지표로 꼽힌다.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견조한 고용 시장 여건과 함께 경기 연착륙 전망이 제기된다면 달러화 약세 흐름에 다소 제동을 걸 수 있다.
◇ 내달 연준 금리 '25bp' 기대 가속화…달러-원 하단테스트
지난주 달러-원은 양방향 수급을 처리하며 1,230~1,240원대 박스권을 움직였다. 주간으로는 전주와 비교해 5.80원 하락한 1,235.50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설 연휴 기간 달러-원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1,223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최근에 1,240원 부근에서 대기하던 고점 매도 인식 물량이 눈높이를 낮추면서 출회할지 주목된다.
시장은 연준이 가파른 긴축 기조를 정상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50bp로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한 이후 내달 25bp로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7.6%로 나타났다.
그동안 매파 일색으로 강경했던 연준 관계자의 발언은 한층 누그러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다수 위원은 다음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101대로 내려왔고,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에서도 달러 대비 반등세가 나타났다.
유로화는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로 반등했다. 연준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가 매파적 행보를 부쩍 강화하고 나선 영향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의 경제 전망을 당초 우려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ECB 정책위원인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2월과 3월에 50bp 금리를 올려야 하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9달러대로 거래되기도 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시했다. BOJ의 완화적 결정에도 달러-엔은 130엔 선 안팎을 등락하고 있다.
◇ 일주일 남은 FOMC…외국인 증시 순매수 주목
다음 주 FOMC 전까지 서울환시는 글로벌 경제 지표를 확인하면서 이벤트 대기 장세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과 27일 미 12월 개인소비지출(PCE)에 관심이 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작년 미국 4분기 성장률은 연율로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3분기에(3.2%) 이어 견조한 수준을 이어나갈 거란 전망이다.
반대로 지난주 소매판매에 이어 성장률까지 부진하다면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전망은 재차 힘을 받을 수 있다.
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4.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4.7%)보다 상승 폭이 축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며, 전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긴축 전망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의 향방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국내에선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근 달러-원은 결제와 네고 양방향 수급이 모두 유입하고 있다. 외국인의 증시 커스터디 물량과 연초 대거 유입한 달러 매도 포지션은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올해만 외국인은 코스피를 4조2천억 원 넘게 사들였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를 참석한다. 26일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와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진행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비통방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한은은 이날 2022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공개한다. 26일은 올해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한다.
27일에는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와 2022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2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내놓는다.
미국에선 26일 작년 4분기 성장률과 12월 신규주택판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발표한다. 27일은 작년 12월 PCE 및 개인소득과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를 공개한다.
호주는 이날(현지시간) 작년 12월 및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고, 영국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캐나다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과 대만 금융시장은 이번 주 설 연휴로 휴장한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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