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FOMC 앞두고 혼조…BOJ, 일부 JGB 100% 초과 보유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리는 등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94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150엔보다 0.201엔(0.1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72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800달러보다 0.00071달러(0.07%)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29엔을 기록, 전장 141.60엔보다 0.31엔(0.2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941보다 0.07% 상승한 102.01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9.53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화 가치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일본국채(JGB) 수익률이 오르면서 미국 국채와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JGB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bp 이상 오른 0.443%에 호가됐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일부 JGB에 대한 보유비중을 100% 넘어설 정도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BOJ가 이날 발표한 국채종목별 보유 잔고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4종목의 발행액에 대한 일본은행 보유 잔액이 장부상 계산으로 100%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비중이 100%를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능 유지를 위해 국채를 시장 참가자들에게 대출한 부분이 장부에 이중으로 계상되면서 보유액이 발행 잔액을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에 비해 위험 통화로 평가되는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전날 매파적인 발언은 현재의 가격 수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의 5배 이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인상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도 ECB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을 뒷받침할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날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BOC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뒤 올해 하반기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BOC는 지난해 초 0.25%였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25%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 폭은 지난해 7월 100bp, 9월 75bp, 10월·12월 50bp 등으로 축소됐다.
취리히 보험의 수석장 전략가인 가이 밀러는 "우리의 견해는 위험 자산의 움직임이 과도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개괄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가진 문제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우리가 보고 있는 지표도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한때 매파적이었던 캐나다중앙은행도 이제 금리 인상과 동결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RBC의 전략가인 알빈 탄은 음력 설 연휴와 연준 영향으로 시장이 잠잠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의 많은 지역이 아직 휴가 중"이라면서 "우리는 연준이 임박했으며 그 전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NAB의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경제지표는) 유럽의 회복력과 에너지 측면에서 겪었던 문제가 일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해롭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동시에 경제활동 측면에서 미국의 둔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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