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 작년 자금조달 30% 급감…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 일시 : 2023-01-26 13:34:51
  • 세계 기업, 작년 자금조달 30% 급감…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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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세계 상장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으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금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리피니티브의 회사채 및 전환사채, 신주발행 등에 의한 자금 조달액을 집계한 결과 작년 세계 기업의 조달액은 약 3조2천억 달러(3천940조 원)로 2021년에 비해 30% 감소했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조달 여건이 빡빡해지면서 조달액이 크게 감소했다.

    기관투자자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적격등급 회사채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2조3천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이 긴축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회사채 조달액도 점점 감소했다.

    적격등급 회사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요구되는 저등급(하이일드) 회사채 발행은 급감했다. 작년 발행액은 75% 감소한 790억 달러에 그쳐 2008년(200억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공모증자와 제3자 배정 증자, 전환사채 등에 의한 조달도 부진했다. 증자에 의한 조달은 50% 감소한 4천400억 달러, 전환사채는 61% 줄어든 7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IPO도 저조해 기업공개 규모는 70% 감소한 1천700억 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금을 마련해온 영향에 기업의 수중 자금은 풍부한 편이다. 퀵(QUICK)과 팩트셋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세계 기업의 수중 자금은 7조9천억 달러로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19년 12월 말 대비 27% 많다.

    기업의 자금은 윤택하지만 실적 침체가 길어지는 일부 기업들은 엄격한 경영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기업이 불리한 조건에 자금 조달, 자산 매각, 구조조정 등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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