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은총재들 "금리 기대보다 높을 수도…연준, 규칙 명확히 알려야"
  • 일시 : 2023-01-30 07:52:20
  • 전 연은총재들 "금리 기대보다 높을 수도…연준, 규칙 명확히 알려야"

    "시장과 엇갈린 전망…연준 신뢰·투명성 부족 반영"

    "전망 시 모호한 문구보다 명시적 데이터 의존 상기시켜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상당한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지속된다면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의 기대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프리 래커 전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논평을 통해 연준과 시장의 엇갈린 전망은 연준의 신뢰성 문제와 피할 수 있었던 의사소통 실수, 광범위한 투명성 부족을 반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연준이 금리 전망 시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과 같은 모호한 문구를 사용하기보다 명시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켜 연준의 정책 규칙을 시장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커와 플로서 전 연은 총재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뒤늦은 대응이 경제와 중앙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이는 2% 물가 목표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력한 의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단기적인 고통이 수반된다"면서도 "그러나 높은 수준에서 물가가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이 든다"고 우려했다.

    연준과 시장은 모두 물가 안정을 회복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전망은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시장은 연방기금(FF) 금리가 5% 미만에서 정점을 찍고 올해 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은 기금 금리가 5% 이상 상승하고 2024년까지 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전 연은 총재들은 이러한 연준과 시장의 단절이 연준의 모호한 태도 때문이라며 "연준은 '충분히 제한적'이 될 때까지 긴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긴축이 필요한지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향후 금리 경로를 언급할 때 연준이 명시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연은이 온라인에 제공하는 DIY 계산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필요한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8% 수준이었다. 지난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현재 정책금리는 그 절반인 4.25~2.50% 수준을 나타냈다.

    전 연은 총재들은 "정책 규칙에 따르면 이미 2021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연준이 규칙에 따랐다면 지난해 극한의 금리 인상 조치의 필요성이 완화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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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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