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인플레이션 둔화, '헤드페이크' 가능성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UBS자산운용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축구나 농구에서 상대를 교란하는 동작처럼 '헤드페이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제이슨 드라호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자산배분 헤드는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고 있어 봄이 됐을 때 인플레이션이 4%대에서 정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신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4.7% 상승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에 주식시장도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이상 올랐다.
하지만, 드라호 헤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 둔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올린 레슨이나 수의사 비용, 자동차 수리비 등 자영업자의 서비스 비용 등이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호 헤드는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하면 그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올랐던 주식시장도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드라호 헤드는 연준이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임금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미국인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하락했지만, 연준은 더 많은 임금 하락세를 보길 원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4.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드라호 헤드는 "연준이 실업률을 극적으로 올리지 않는 선에서 임금 상승률이 4% 이하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만, 역사적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 포터 뉴턴 투자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만일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 밑으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있다면 주식시장에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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