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FOMC 이후 1월 美주식 랠리 끝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이후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더 나쁘고, 이익은 더 감소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윌슨 전략가는 최근의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가 1월이라는 계절적 효과와 지난해 폭락에 따른 숏커버링 수요, 윈도우 드레싱 등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1월 효과란 통상적으로 중·소형주들이 오르는 계절적 경향을 말한다. 미국은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12월에 절세를 목적으로 손실 낸 주식들을 대거 매도한다. 이들이 1월이 되면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고, 주식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윈도우 드레싱은 기관 투자자들이 자신의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연말에 성과가 좋은 주식들을 추가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윌슨 전략가는 최근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또 다른 약세장의 함정'이라며 "모든 좋은 소식들은 다 시장에 반영되어있고, FOMC 결과가 나오는 월말이 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98%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또 다른 요인이다.
하지만 윌슨 전략가는 연준이 한 번도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추고,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피벗에 대한 시장의 빗나간 기대와 2008년 이후 최악의 기업 실적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한참 잘못 되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올해 연말 S&P500지수 기본 시나리오는 주당순이익(EPS) 195달러다. 약세장일 경우에는 EPS 180달러를 예상했다.
윌슨 전략가는 "기업실적 전망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때는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에 나서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올해 약세장 시나리오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 각각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8.9% 상승하며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이었던 2001년의 12.2%에 근접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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