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연준, 금리 페달 양측에 발 올려놔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페달 양쪽에 발을 올려놔야 한다며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루그먼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연준의 현재 상황을 안개가 매우 많은 밤에 운전하는 것에 비유하며 "금리 인상 페달과 브레이크 양쪽에 모두 발을 올려놓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연준이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인상 두 가지 모두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지표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파악하기 힘들고, 중요한 결정에 대해 정확한 조절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평소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여오며, 연준에 과도한 금리 인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매파 측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의 뜻에 동의한다고도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않는다며 더 강경한 금리 인상을 촉구한 바 있다.
크루그먼은 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않은 것이 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런 말을 하게 돼 매우 가슴 아프지만, 서머스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현재 시장이 연준과 싸우고 있으며, 그 역효과로 연준의 정책이 시장 우려만큼 강력하지 않다"며 "향후 미국 경제가 큰 위기보다는 약간의 '딸꾹질' 정도의 역경만 부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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