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우리도 금융시장 먼저 움직이는 현상…두고 봐야"(상보)
  • 일시 : 2023-02-01 10:44:52
  • 이창용 "우리도 금융시장 먼저 움직이는 현상…두고 봐야"(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시장이 선제적으로 완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기대가 이어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 총재는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은-대한상의 공동세미나에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과 대담에서 최근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상황에 대한 견해를 물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이후 유럽중앙은행(ECB) 결정 등 메이저 국가 금리 결정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런 견해가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조정될 것인지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금융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향후 변화 여부는)앞으로 두고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예상보다 빠른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겠지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은 입장에서는 중국 4분기 성장률이 -2%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0%로 올라가면서 올해 성장률도 5%가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저희가 걱정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반등이 작년 낮은 수준에서 기술적 반등이 돼서 우리 경제가 얼마나 회복의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국 관광객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경상수지 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이 총재는 또 "중국 경제가 너무 빨리 회복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나서 유가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좋아져도 걱정 나빠져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중국의 임금 상승과 경쟁 강화 등으로 우리가 과거 중국을 중간 생산기지로 활용했던 이점이 희석된 상황이라면서 중국과의 무역의존도를 줄여가야 하는 시점이라는 견해도 표했다.

    그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국 의존도는 바꿔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