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매수에도 네고에 약보합…0.60원↓
수급 양방향 소화
달러-원, FOMC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1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역외매수에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달러-원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60원 내린 1,23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간밤 달러 움직임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 상승세가 둔화한 데 따라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상승했고, 오전 장중 국내 증시도 올랐다.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은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6.6% 감소한 462억7천만달러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44.5% 급감했다.
수입은 2.6% 줄어든 589억6천만달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6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오전 장중 달러-원은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이내 내림세로 전환했다.
아시아증시가 상승했으나,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달러-원 하락폭이 제한됐다.
장중 중국의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지수는 49.2로, 예상치(49.7)를 밑돌았다. 전날 중국 관방 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0을 넘었고 예상치도 웃돌았다.
시장은 2월에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후 들어서도 달러-원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반등했으나 국내 증시 등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한은과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서 "올해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래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을 상향했듯이 조금은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가 경제 경로(path)를 조금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달러-원은 양방향 수급을 소화했다. 역외 매수에도 네고물량과 커스터디 매도물량이 나오며 달러-원이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FOMC 회의결과를 소화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2월 FOMC 회의결과에 따라 달러와 달러-원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FOMC 회의결과문이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달러-원은 양방향으로 팽팽한 수급을 소화하면서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끝나면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10원 오른 1,23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233.00원, 저점은 1,230.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1.45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7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2% 상승한 2,449.80에, 코스닥은 1.41% 오른 750.9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97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2천6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28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18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90달러, 달러인덱스는 102.05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51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3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22원, 고점은 182.47원이다. 거래량은 약 176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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