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FOMC 발표 앞두고 약세…민간고용 둔화 주목
  • 일시 : 2023-02-01 23:06:47
  • 달러화,FOMC 발표 앞두고 약세…민간고용 둔화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 폭을 확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준보다는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36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133엔보다 0.766엔(0.5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0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710달러보다 0.00330달러(0.3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06엔을 기록, 전장 141.47엔보다 0.41엔(0.2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020보다 0.27% 하락한 101.740을 기록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도 달러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빠른 속도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직전 달보다 10만6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12월 증가분인 23만5천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임금 상승률은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임금상승률 중간값은 전년 대비 7.3%를 기록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의 7.8%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유로화는 한때 1.0911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ECB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연준보다는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호전된 경제지표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에너지난·경기후퇴 우려에도 미국과 중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효과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3.5%로 집계됐다. 2021년 5.9% 성장했던 미국 경제는 지난해 2.1%로 성장률이 내려왔고, 2021년 8.4%였던 중국 성장률도 지난해 중국 당초 목표치인 '5.5% 안팎'에 크게 못 미치는 3.0%에 그쳤다. 유로존 성장률이 미국·중국을 뛰어넘은 것은 1974년 이후 48년 만에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9.407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민간고용 부진에 주목하며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한대 전날 종가대비 3bp 하락한 3.49%에 호가됐다.

    수급 측면에서도 일본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가 달러-엔 환율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지목됐다.

    CMC 의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연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가 앞으로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시장은 그들을 믿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몇몇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물가는 여전히 꾸준한 하락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BA의 전략가인 캐럴 콩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진전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금리 인하로 빠르게 선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다음 ECB 회의에 대해 오늘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사하는 바는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ECB가 시장이 예상한 만큼 빠르게 진로를 바꿀 것이라는 실질적인 신호는 없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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