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시장, 파월 점점 더 무시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속도를 늦출지언정 긴축을 곧 멈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시장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상했다. 8번째 인상으로, 인상폭은 12월 50bp보다 줄어들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긴축 속도 둔화가 아닌 중앙은행의 향후 행보에 초점을 맞추려는 스탠스를 보였다.
파월 발언에서 중요한 부분은 중앙은행이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에 고무돼 있지만 물가가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미흡하게 할 경우 지나치게 하는 것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언급해왔다.
배런스는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해도 경기침체시 이를 완화시킬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긴축에 따른 영향이 심각해지면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만약 우리가 너무 멀리 가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파월 발언에 환호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배런스는 이와 같은 시장 낙관론에 대해 "곧 추가 긴축이 있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경고를 시장이 점점 더 무시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며 물가 상승이 여전히 가속화되고 있다고 재강조했지만 시장은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파월이 인정한 부분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린시플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은 시장이 현실을 직시하도록 노력했다"면서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금리 인상이 두 차례 더 남아있을지라도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미래 인상 정도(extent)를 결정하는 데 있어 누적된 긴축 효과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표현이었던 미래 인상의 '속도(pace)'에서 '정도(extent)'로 단어가 수정됐다.
배런스는 이와 같은 단어 수정은 연준이 금리 인상폭에서 기준금리가 도달할 궁극적인 수준으로 시장의 관심을 옮기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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