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연준-시장 금리경로 인식차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 일시 : 2023-02-02 07:50:52
  • 추경호 "연준-시장 금리경로 인식차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건설사 지원·대출규제 완화로 부동산 경착륙 적극 유도"

    "40조원 여력으로 비우량물 회사채 안정화에 최선"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일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과의 인식차가 당분간 지속할 경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ㆍ금융팀은 긴말한 공조 하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조합을 정교하게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밤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서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6개월간 꾸준히 둔화하며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시장은 이번 FOMC 결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해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평가도 병행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들어 우리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및 정부 시장안정 노력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월 중 주가 상승세와 원화 강세는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된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도 우량물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비우량물도 점차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수출 부진 지속 등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확대하는 가운데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 안정세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고 있으나, 비우량물까지 시장 안정세가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40조원 이상 확보하고 있는 대응 여력을 활용해 시장 안정세를 확산해 나가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어려움이 없도록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지원대상과 한도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언급했다.

    그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 등으로 PF 시장을 안정화해 나가는 한편,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및 부동산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에 따른 서민금융 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중 10조원 규모의 정책 서민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긴급생계비 대출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과 저금리 특혜보금자리론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외환ㆍ자본시장 선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시장참여 허용, 개장시장 연장 등을 통해 외환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등록제 폐지, 상장사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j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