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피벗 기대 유지…달러-원 하단 돌파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달러-원 환율은 그동안 1,230원 부근 지지력을 뚫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1,200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나오지만, 하락 시도가 막힐 경우 하단 지지력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간밤 FOMC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상했다. 직전에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축소한 이후 추가로 인상 속도가 둔화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스탠스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2회가량 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을 본다면 정책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정책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연내 정책 변화(피벗)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해석과 함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고 진단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원도 다시 저점을 뚫으면서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발언은 시장 예상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상황에 따라 정책 조정이 가능하다는 발언은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정당화해주는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도 1,200원 하향 돌파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초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누적된 상황에서 커스터디 물량과 추격네고 가능성은 하락 압력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B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는 더 약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달러-원 한율 하락 추세가 아직 살아있어 1,200원 하회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격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환율 하방 압력을 가하는 반면, 결제는 급하지 않다면 기다리면서 장중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은행의 한 딜러는 "대기하는 네고 물량과 역외 숏 베팅이 들어오면 장중에도 추가 달러-원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에도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된다면, 레벨 지지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A딜러는 "환율이 많이 내릴수록 당국의 스무딩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며 "무역적자가 계속되는 만큼 다른 통화 대비해 원화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C딜러는 "단기에 1,100원대 진입은 어려울 수 있다"며 "1,200원 선 지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도 역외 숏 베팅에도 달러-원은 버티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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