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적신호'…尹대통령 행보 구원투수될까
  • 일시 : 2023-02-02 08:44:32
  • 반도체 업황 '적신호'…尹대통령 행보 구원투수될까



    (구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실리콘 웨이퍼 라인을 시찰하고 있다. 2023.2.1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지원 관련 광폭 행보를 이어가면서 올해 불황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경북 구미의 반도체 소재 기업 SK실트론에 방문해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고 실리콘웨이퍼 생산시설과 반도체용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고 추켜세우며 반도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첫 산업현장 방문 장소를 반도체 기업으로 택한 데서 반도체 산업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반도체 기업을 찾은 것도 반도체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란 평가다.

    최근 윤 대통령은 반도체 세제 지원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8%에서 15%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이 결정은 윤 대통령의 지시로 급물살을 탔다는 후문이다.

    반도체 중시 행보는 취임 이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함께 시찰했고,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반도체 특강을 요청한 바 있다.

    집무실에는 수학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 걸려있는데 반도체 원천기술이 수학에서 나온다는 데 의미를 부여해 걸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도체 장비의 공급망을 완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 경영진을 만났고,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입법을 통한 지원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9.14 seephoto@yna.co.kr




    문제는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로 수출이 급감하고 관련 기업의 실적도 고꾸라진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 1월 수출액은 6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5%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27.8% 쪼그라든 반도체 수출은 5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로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와 잇단 무역적자를 심각하게 보고 전날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도 실망스러운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7천억원에 달했고, 같은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의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9% 급감했다.

    경기 하강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평가도 있지만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의 부진은 국가 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세제 및 수출 지원으로 뒷받침하고 장기적으로 관련 인재 양성에 역량을 모은다는 셈법이지만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책도 검토될 전망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전날 위기 극복 의지를 나타내고 지원을 약속하며 돌파구를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셈법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 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직접 뛰겠다. 기술 분야의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undefined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