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식·외환, 모두 열광하게 한 파월의 '두 단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내용에 시장이 광범위하게 환호하고 있다. 채권과 외환, 주식 등 금융시장은 공통으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급락한 3.402%에 거래됐고, 뉴욕 증시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 급등했다. 글로벌 달러지수는 1% 가까이 내렸다.
파월 의장은 추가적인 두어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기쁘다'(gratifying)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는 두 단어에 크게 열광한 것으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지만, 노동시장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억제(disinflation)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gratifying)"고 말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를 통해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기쁘다는 것과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두 단어가 시장을 열광에 빠트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시장은 이 두 단어만을 가지고 도망가버렸다"고 풀이했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경고했음에도 시장은 이 두 단으로 귀를 닫아버렸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제임스 카론 채권 헤드는 "파월 의장이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매파적이었다"며 "그가 몇 차례 추가 인상에 관해 이야기했고, 시장은 그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어 차례(A couple)는 일반적으로 두 번이다. 금리 인상은 3월에 될 수 있고, 5월에 한 차례 더 있을 수 있다"며 "시장은 그것을 연준의 중단 지점 시사로 보고 환호했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거시전략 헤드는 "파월 의장의 전반적인 어조가 매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음에도 비둘기파적이었다"며 "그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긴축하고 싶지 않다는 발언을 쏟아냈고, 그가 그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흥분했다"고 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융 여건의 추가적인 완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파월 의장의 일부 발언에 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BMO캐피탈의 벤 젠프리 전략가는 "시장은 파월이 말한 모든 내용에 대비가 되어 있었고, 이에 따라 이번 발언을 시장은 잠재적으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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