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덜 매파적"…파월 기자회견 시사점 4가지
  • 일시 : 2023-02-02 11:23:19
  • "확실히 덜 매파적"…파월 기자회견 시사점 4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미국 금융시장이 환호했다.

    파월 의장은 1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25bp(0.25%P) 금리 인상 이후 두어 번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1년여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돌아왔다.

    이날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의 시사점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파월, 시장과 충돌하는 것을 거부하다

    다수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파월 의장은 과거 완화적 금융시장 여건에 대한 자신의 우려를 반복하지 않았다.

    파월은 "금융여건은 지난 12월 회의 이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내려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예상하기로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던트러스트의 칼 테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의 발언이 "지난 12월보다 약간 덜 공격적이라고 느꼈다. 당시에는 신용 여건이 완화한 것에 대해 거의 화가 난 것처럼 느껴졌으며 시장과 뜻이 엇갈리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지적했다.

    스코샤 뱅크의 데릭 홀트 헤드는 파월의 대답은 "스스로의 전망에 대해 큰 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며 시장은 그 순간을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의 확신 부족이 의도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홀트는 "최근 아프기는 했지만 내가 받은 전반적인 인상은 그가 'A' 평점을 받은 게임은 지난 12월이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은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

    ◇ 3월 금리인상 확실한 베팅…이후 베팅은 백지화

    기자회견에서 파월 발언 이후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25bp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조지프 가뇽 선임 연구원은 "3월은 상당히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에 지표가 대체로 좋다면 그들은 5월 2~3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마이클 가펜 이코노미스트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이날 FOMC의 소통은 연준이 3월 한 차례 더 올리고 목표금리 4.75~5% 범위에서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지적했다.

    노던트러스트의 테넨바움은 파월의 개인적 전망은 2번의 추가 인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3월 인상 이후에는 동결을 예상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데 어떤 조건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하고는 기자들이 3주 뒤에 나오는 의사록을 기다려달라고만 언급했다.

    홀트는 "이런 종류의 발언은 그들이 일정 시점에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논의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의사록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가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안도감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점에 연준이 안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스카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오랫동안 보였던 모습보다 확실히 덜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가뇽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계속해서 높은 쪽으로 크게 튀어 오르지 않고 있다. 이것에 대해 아마도 매우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강조하지 않은 파월

    연준 당국자들은 작년 12월 회의 의사록을 통해 19명 위원 중 누구도 올해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상의 여지를 열어 놓은 것 같다고 이코노미스트은 평가했다.

    파월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물가가 더 빨리 내려간다면 그것은 우리의 견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테넨바움은 파월이 추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만족감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을 더는 신뢰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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