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파월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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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4% 하락한 128.516엔을 기록했다.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상했다. 작년 유례없는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밟았던 연준은 베이비 스텝(25bp 인상)으로 인상 속도를 떨어뜨렸다.
연준의 긴축속도 둔화는 예견된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려있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금리를 두어번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 서비스 부문에서는 아직 디스인플레이션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는 점에 가장 주목했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는 오르고 달러는 하락해 간밤 달러-엔 환율은 전일 130엔에서 128엔대로 추락했다.
아시아 장초반 달러-엔은 129엔에서 움직이며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듯했으나 도쿄 시장 개장 무렵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 지수는 100.789까지 하락해 100선이 위태로워졌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의 전망과 달리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3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조기 금리 인상 중단과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의식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 미일 금리차 축소를 전망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와카타베 마사즈미 일본은행 부총재가 "초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약속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으나 환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0% 상승한 1.1020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10340달러까지 올라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0.13% 오른 1.23896달러를 나타냈다. 잉글랜드은행(BOE)도 2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50bp 인상을 점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0% 하락한 6.7151위안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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