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호조에 20bp 급등한 국고채 앞날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윤정원 기자 =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반등 시동을 건 국고채 금리의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채권시장에선 금리의 대세 상승보다는 변동성 장세로 마무리될 가능성에 비중을 두는 참가자와 현 수준보다 금리가 상승한 상황에 안착할 것이라는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22-13) 장내 금리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6.7bp 상승한 3.283%에 거래되고 있다. 3.311%(19.5bp↑)에 개장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를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22-14) 금리는 민평 대비 12.1bp 오른 3.276%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반응이다. 미 노동부는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넘어섰다.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19.48bp, 12.55bp씩 급등했다. 호주 국채 금리도 12bp 내외의 금리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 국고채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채권시장 참여자 다수는 일단 중장기 전망치를 변경하는 데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지표 하나에 금리가 급반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고용 호조가 당분간 이어지더라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지표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이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흐름을 역행하는 지표가 한 차례 나온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막무가내로 다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올해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에 좀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운용역은 "국고채 3년물의 경우 3.3%까지 오르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식의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측면이 있는 만큼 외국인 매매 동향에 좀 더 주목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고용 호조세가 조금 더 이어지더라도 여전히 물가를 더 중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면서 "임금 및 서비스 물가에 대한 충격이 없다면 금리의 전체적인 방향이 바뀌기보다는 변동성이 이어지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준이 한두 차례 인상하더라도 한은은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일 수 있다"면서 "마지막 인상 시도 역시 유효할 수 있지만, 하반기 인하 기대감 역시 잦아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상승 안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C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더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하락 속도도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내 금융 위기 등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올해 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렇다면 시장금리가 적어도 현재 기준금리까지는 상승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봤을 때도 한국의 경우 국고 3년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시기가 길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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