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회에 첫 인력 파견…예산 조언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한종화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국회에 처음으로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병목 한은 전 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은 지난 1월 인사에서 1급 승진과 함께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에 파견됐다.
한은이 국회에 인력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파견만으로도 특기할만하지만 파견 부서가 예산정책처라는 것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한은이 정부 예산과 관련해 조언할 수 있는 입지를 국회 내에 다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금융·통화정책과 관련한 전문성을 국회에서 활용할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 국장은 "이제 막 부임하게 돼서 아직 업무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한은과 국회 사이 여러 측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 내부 직원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는 예산과 금융·경제 전반을 모두 다룬다"며 "한은이 예산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금융 등 분야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취임 이후 한은이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강조한 바 있다.
재정정책 등 기존에 언급을 꺼렸던 분야에서도 가감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재의 철학이다. 반대로 정부나 의회 등에서도 통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얼마든지 피력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에는 국회사무처가 주관하는 '최고위 경제금융과정'을 통해 의원 및 국회 직원을 대상으로 주요 간부들은 물론 총재가 직접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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