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300억 달러 흑자…전망치 상회(종합)
  • 일시 : 2023-02-08 09:59:06
  • 지난해 경상수지 300억 달러 흑자…전망치 상회(종합)

    12월 경상수지 26.8억 달러 흑자

    상품수지 3개월 연속 적자…외환위기 이후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해 경상수지가 3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한국은행의 전망치 250억 달러 흑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12월 경상수지가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잠정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은행은 8일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지난해 경상수지가 298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 경상수지는 26억8천만 달러 흑자였다.

    12월 상품수지는 전년 동월 44억3천만 달러 흑자에서 4억8천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11월의 10억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6년 7월부터 10개월 연속 적자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무역수지가 1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상품수지는 넉 달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더 많이 감소하며 12월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였다.

    12월 수출액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64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27.8% 급감했고 대중(對中) 수출도 27.1% 줄었다.

    12월 수입액은 15억6천만 달러 줄었다. 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이 소폭(0.7%) 늘었지만, 반도체 수입이 줄어들며 자본재 수입액이 6.4% 감소했다. 가전제품과 직접 소비재 등 소비재 수입액도 4.9%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13억9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을 확대했다. 수출화물운임 하락으로 운송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 폭이 늘어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47억9천만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늘어났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증가하며 배당소득수지가 17억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지난해 누적 경상수지는 298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852억 달러 흑자)보다 흑자 규모가 상당폭 줄었지만, 한은의 당초 전망치 250억 달러 흑자를 상당폭 웃도는 수치다.

    12월 경상수지가 26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기발표됐던 잠정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7월의 경상수지가 잠정치 7억9천만 달러 흑자에서 16억9천만 달러 흑자로 9억 달러 상향 조정됐다.

    10월 경상수지도 잠정치 8억 달러 흑자에서 16억 달러 흑자로 7억4천만 달러 높아졌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상품수지가 중개무역 등에서 잠정치보다 39억8천만 달러 증가했고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를 중심으로 35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3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면서 "11월까지 경상수지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23억8천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연합인포맥스


    한편 지난해 12월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50억6천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55억1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가 24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2001년 9월 이후 25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도 2021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43억7천만 달러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식투자가 일반정부 및 펀드 등을 중심으로 29억5천만 달러 증가했고 채권투자는 일반정부를 중심으로 14억2천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30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2022년 6월 14억7천만 달러 감소 이후 6개월 만의 감소다.

    주식투자는 2억 달러 늘었으나 채권 투자가 32억5천만 달러 급감했다.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으로 주식투자 증가 폭이 줄었고 채권투자는 차익 거래 유인이 축소되며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8천만 달러 늘었다.

    기타투자 자산은 146억3천만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51억 7천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38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에서 현금 및 예금은 102억 달러 급감했다.

    김영환 부국장은 "최근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다 보니 여유 현금성 자산을 부채 상환 등에 일부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기 말 규제 비율 산정에 대비해 중앙은행에 예치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부국장은 "다만 현금 및 예금은 경과성 계정으로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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