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부채한도 갈등, 국채금리 상승시켜 시장에 실질적 피해"
  • 일시 : 2023-02-09 13:50:50
  • CS "부채한도 갈등, 국채금리 상승시켜 시장에 실질적 피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결국 타결되겠지만 이에 앞서 국채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에 실질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경고했다.

    8일(미국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CS의 레이 패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지출에 대한 양보를 주장하는 공화당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이 이번 협상의 핵심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원의 프리덤 코커스는 적은 의원이 소속된 것에 비해 그 권력이 불균형하게 크다"고 말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미국 공화당 내 강경 우익 성향의 하원의원들 모임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31조3천800억달러의 연방 부채 한도에 도달했다. 이후 재무부가 특별 조치를 통해 정부의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같은 조처를 통해 몇 개월은 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리스는 재무부가 결국 정부를 운용할 자금이 바닥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공화당 충성파가 의견을 바꿀 유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망에 따라 이르면 6월, 늦으면 10월 초까지 특별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이 문제가 결국 해결되겠지만 국채 수익률 상승과 시장의 변동성이라는 일부 실질적인 피해가 나타나기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채권 수익률은 오를 것이며 신용평가사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패리스는 "의회가 결국 부채 한도를 증액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자금이 바닥나는 그 날을 앞두고 갈등은 고조될 것이며 국채 수익률에 대한 엄청난 상승 압력이 나올 위험이 있다"면서 "부채 한도 증액으로 가는 여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 시장에 점점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랐으나 아직 지난 2011년 부채 한도 교착 때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면서 아직 프리미엄이 더 오를 수 있다고 패리스는 전망했다. CDS는 부도가 발생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으로 부도 위험이 높아질수록 프리미엄도 높아진다.

    그는 "시장은 디폴트 위험을 반영하기 시작했지만, 더 많이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패리스는 지난 2011년 재무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리 사이의 통화 기록을 인용하며 당시 중앙은행이 정부의 파산을 막을 수 있는 조처를 갖고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시장에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패리스는 "부채 한도 증액 실패로 인한 디폴트는 고의적인 정치적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이 단기채 뿐만 아니라 중기채, 장기채로까지 큰 폭의 지속적인 수익률 상승으로 이에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한 위험"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부채 한도 도달 이후에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수익률은 이 사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영향도 반영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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