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등 美 빅브랜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 부담 전가
펩시·유니레버·맥도날드·치폴레 등
낮은 소비자 저항에 음료부터 비누까지 큰 폭 가격 인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펩시코(NAS:PEP)와 유니레버(NYS:UL) 등 미국의 대형 소비재 기업들이 상당 폭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탄산음료부터 비누까지 거대 소비재 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크게 인상했고 앞으로 몇 달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목요일 펩시코는 4분기에 가격을 1년 전보다 16% 인상했지만, 마운틴듀 캔이나 도리토스 봉지 수로 측정한 판매량은 2% 감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니레버도 벤 앤 제리스 아이스크림과 도브 비누를 포함한 자사 제품의 가격을 지난 4분기에 13% 이상 인상했다고 전했다. 유니레버도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세보다 판매량 감소세가 훨씬 적었다고 보고했다.
유니레버의 그래임 피케틀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에 대한 부담을 염두에 두고 엄청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가격 책정에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익 마진에 대한 압박은 가격 상승을 통해 소비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
미국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갬블(XTR:PRG)은 지난해 4분기 가격을 10% 인상했으나 경쟁사보다 급격히 판매량이 감소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놀라울 정도의 강세를 유지하고 소비자들도 지출을 늘리면서 기업들의 가격 상승세를 흡수하고 있다.
맥도날드(NYS:MCD)는 가격 인상에도 최근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더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NYS:CMG)도 큰 소비자 저항 없이 가격을 인상해 지난 4분기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