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혼조세…美인플레·BOJ 총재 선임 파장 혼재
  • 일시 : 2023-02-11 06:14:46
  • [뉴욕환시] 달러화,혼조세…美인플레·BOJ 총재 선임 파장 혼재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일본은행(BOJ)의 신임 총재 후보 선임에 따른 파장이 겹쳐지면서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4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620엔보다 0.220엔(0.1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7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40달러보다 0.00560달러(0.52%)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32엔을 기록, 전장 141.27엔보다 0.95엔(0.6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257보다 0.29% 상승한 103.55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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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다시 올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전월 3.9%에서 반등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석 달 째 유지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9개월 중 18개월 동안 2.9~3.1% 구간에 머물렀다.

    올해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6.4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치인 64.9보다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5.1보다도 높았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9.80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가 강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미다. 당초 BOJ 신임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비둘기파 성향 인물 대신 학계 출신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정부는 4월에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후임으로 우에다 가즈오 전 BOJ 심의위원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총재로 유력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일본 내 경제 전문가 중 거시경제와 금융, 국제금융을 꿰뚫는 몇 안 되는 석학으로 꼽힌다. 그는 1951년생으로, 도쿄대 경제학부에서 공부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대와 도쿄대에서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구로다 총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부총재는 구로다 체제에서 금융정책 운용에 관여해 왔다는 이유로 정부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이 깊어졌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데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한층 수위가 높아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했지만 하락 추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총재는 "지난 3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결과가 큰 폭으로 낮아져서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인가 하고 물을 수 있다"면서도 "평균이 떨어졌지만 중간값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 대해서도 "수요 감소가 인플레이션 속도를 진정시키는 데는 6~12개월이 더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모면했다. 영국은 작년 3분기 성장률이 -0.2%였기 때문에 4분기에도 역성장을 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할 상황이었다. 영국의 작년 경제 성장률은 4%로 주요 7개국(G7) 중에 가장 높다. 파운드화는 0.52% 하락한 1.20539달러에 거래됐다.

    DBS의 전략가인 필립 위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 이후 시장은 경제지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전에 인플레이션과 고용 보고서에 대해 더 많은 놀라움을 표시함으로써 올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치를 12월에 예상했던 5.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매파적인) 다른 중앙은행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달에 미국 달러화를 위한 경기장은 평탄했다"고 덧붙였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나오지 않아 주말을 앞두고 횡보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괄적인 그림은 연준이 정책 조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여부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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