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높아지는 최종금리 전망…CPI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13~17일) 뉴욕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지속되고 있는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공산이 크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 금리 화면(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주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7377%로 전주보다 21.4bp 상승했다. 금리는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3.7%를 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107%로 전주대비 20.76bp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는 4.5%를 돌파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폭은 마이너스(-)77.94bp로 전주의 -77.3bp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전주 고용시장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오는 '괴물급' 지표로 평가된 데 따른 여파가 지속된 데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 이코노믹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지만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하다"면서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얻으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두어 번(a couple of)'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고 시장은 당초 3월에만 한 차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용지표 이후 시장의 컨센서스는 5월까지 두 번 더 금리 인상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지난 주말에는 미시간대가 집계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이 맞는지 경계심이 커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지난 1월의 3.9%에서 반등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9%로 석달째 같은 값을 나타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온통 14일 나오는 1월 CPI에 쏠려 있다. 시장에서는 CPI가 6% 초반대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오래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6.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월에는 전월대비 0.1%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6.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 5.4% 상승으로 시장은 점쳤다. 전달의 5.7% 상승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뱅가드의 앤드류 패터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를 통해 지난 12월 CPI가 전달보다 0.1% 하락하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또한 역사적으로 물가가 8%를 넘었을 때 6% 아래로 떨어지는 데까지 2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9%를 넘었던 물가가 6%대로 내려왔지만 6%를 뚫고 내려가는 데는 앞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다양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특히 CPI가 발표된 이후 예정된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이 있고, 14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루이스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17일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주 예정된 입찰 일정으로는 15일 150억달러 규모의 20년만기 입찰과 16일 9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이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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