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긴축우려에 달러강세…美中 갈등 '주시'
  • 일시 : 2023-02-13 07:30:00
  • [서환-주간] 美 긴축우려에 달러강세…美中 갈등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번 주(13일~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소화하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찰풍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등 갈등이 커지면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질 수 있다. 일본은행(BOJ) 후임 총재 소식이 전해진 후 일본 통화정책 전망에 따라 엔화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 연준의 긴축 경계감 확대…달러지수 반등세 이어갈까

    달러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공개된 후 시장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상향조정됐고, 이는 달러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의 최종금리 예상치는 4.75~5.00%에서 5.00~5.25%로 바뀌었다.

    이번 주에도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2월 미시간대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3.9%)와 예상치(4.0%)보다 높다.

    또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전 CPI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간 근원 CPI의 월간상승률은 연율 3.1%에서 4.3%로 상승했다. 최근 6개월간 근원 CPI의 월간상승률은 연율 4.6%에서 5.1%로 올랐다.

    오는 14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1월 CPI와 근원 CPI의 월간상승률은 모두 0.4%로 전망된다. 전월치는 각각 0.1%, 0.4%다.

    1월 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 물가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고 달러인덱스 상승세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 미·중 갈등 어디까지 번질까…BOJ 후임총재에 쏠린 시선

    미·중 갈등도 외환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앞서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본토에 떠 있는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고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명단에 추가했다.

    또 11일(현지시간)캐나다 영공에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발견됐고 미국 F-22 전투기가 이를 격추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식 민주주의의 강력함은 환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중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미·중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 이는 위험회피 분위기를 강화하고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다.

    BOJ 후임총재 소식도 국제금융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후임으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가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하락했다. BOJ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하지만 우에다는 "금융완화를 당분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달러-엔은 하락폭을 축소했다.

    그럼에도 신임 총재가 이끄는 BOJ가 통화정책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의 정책연구회장은 일본의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조정과 개혁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14일 국회 본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16일 추경호 부총리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날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강연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15일 '2023년 1월 고용동향'과 '한국경제설명회 및 국제신용평가사 면담 결과'를 발표한다. 16일 '월간 재정동향(2월호)'을 발간한다. 17일 '2023년 2월 최근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한국은행은 14일 '2022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15일 '2023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공개한다.

    미국에선 14일 1월 CPI와 1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15일 1월 소매판매가 공개된다. 16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온다. 17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와 1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전해진다.

    undefined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