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열흘 새 무역적자 벌써 176억弗…반도체·중국 악재 여전
작년 무역적자의 40% 육박…이달 초순 수출 증가에도 적자 못 줄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2월 들어서도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176억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반도체·중국 관련 악재 탓에 무역적자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76억2천200만달러였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무역적자(87억1천9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이달 들어서만 49억7천100만달러의 적자가 쌓였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5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37%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불과 40일이 지난 시점에서 무역적자가 작년 연간 무역적자의 4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불어난 셈이다.
특히 이달 10일까지는 수출이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율이 16.9%에 달하면서 무역적자를 줄이지 못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일 많았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액은 20억7천만달러로 14.5% 감소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020110640005100_P2.jpg)
문제는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 누적의 원인인 반도체 업황 침체가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40.7%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작년 동월 대비 44.5% 급감했다.
대(對)중국 무역수지 악화 역시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억5천6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대중 무역적자는 39억6천9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와 중국 관련 악재가 이어지면서 이달까지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12개월 연속 적자 늪에 빠지게 된다.
다만, 정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재정경제금융관 회의에서 "향후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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