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티미라오스 "美 경제 재가속…'노랜딩'에 연준 긴축 이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홍예나 기자 = 미국 경제가 재가속하면서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가 힘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소프트랜딩(연착륙)'과 '하드랜딩(경착륙)'이 아닌 제3의 시나리오인 경제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고용과 소비 '괴물급'…美 경기 착륙 없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달 고용 및 소비자 지출의 성장과 함께 자동차 및 주택 수요 안정화 신호가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마스터카드는 자동차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가 1월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다고 발표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가계 당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소비가 12월 1.4% 감소에서 1월에 1.7% 상승으로 추세가 반전됐다고 발표했다.
닐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들이 경제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산트 프라부 비자(Vis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소비자 지출이 놀라운 안정성을 보인다"며 "상품에 대한 지출이 둔화되는 동안 '서비스 지출'이 실제로 모든 부진한 부문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연방기금금리를 4.5%포인트 인상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4.5∼4.75% 범위로 인상했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이며 많은 경제학자가 이러한 급격한 긴축이 투자와 고용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채용은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51만7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됐으며 실업률이 3.4%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 삭스는 강한 고용에 따라 다음 1년간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 추정치를 종전의 3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개 드는 긴축 경계…금리 상단 5.5%까지도
성장이 회복되면 연준이 향후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선 해리스 BofA 글로벌 경제 연구 책임자는 "성장이 빨라지면 인플레이션 하락엔 매우 회의적"이라며 "3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기가 더 오래 선회할수록 연료가 바닥날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해리스 책임자는 "따라서 더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노동 시장 냉각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긴축이 필요하리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크 지안노니 바클레이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3월, 5월, 6월의 세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씩 인상해 기준금리는 2001년 마지막으로 도달한 수준인 5.5% 바로 아래로 끌어 올려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90%로 반영돼 있다.
금리가 연말까지 그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확률을 45%를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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