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회의적인 투자자들…美 주식형 펀드 대탈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홍예나 기자 =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였지만,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미국 주식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10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이래 주간 기준 가장 오랜 기간 순유출된 것이며, 지난 6년 이후 미국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최대 유출금액이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는 탓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올해 들어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기대치를 조정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30여년전 ETF 출시로 인기를 끈 패시브 투자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개별 주식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 펀드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도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을 뺐지만, 미국 외 주식펀드와 채권 펀드에는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제 주식형 펀드와 과세 대상 채권 펀드에서는 각각 약 120억 달러, 약 24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방채 펀드에도 약 30억 달러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미국 주식 랠리가 곧 끝날 것이라 보는 투자자들은 고정 수익 자산과 저렴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늘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달러화 약세, 중국 리오프닝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도 해외 주식 펀드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 인상기에 고정 수익 자산인 채권형 펀드가 근 십 년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최소 위험으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개별 주식 종목과 옵션에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고객들은 올해에만 위험이 높은 개별 주식 150억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개별 주식 종목 중에는 특히 기술주가 인기가 많았다. 올해 초 실적이 좋았던 주식 종목들은 주로 가까운 미래에 수익성이 기대되지 않는 성장주들이었다.
기술주 중에서도 테슬라 매수세가 가장 강했다. 테슬라는 올 초에만 60% 상승했다. 리서치 회사 반다는 지난 몇 주간 테슬라가 모든 개별 종목 순매수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질 캐리 홀 BofA 애널리스트는 "개별 주식 종목 선호는 자금의 적극적 운용을 지지하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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