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美 CPI발표 앞두고 혼조
  • 일시 : 2023-02-14 06:13:32
  • [뉴욕환시] 달러화,美 CPI발표 앞두고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가 당초 우려보다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다시 큰 폭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의 신임 총재 후보가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28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400엔보다 0.886엔(0.6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3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780달러보다 0.00450달러(0.4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84엔을 기록, 전장 140.32엔보다 1.52엔(1.0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54보다 0.27% 하락한 103.2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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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강세로 출발한 뒤 약세로 마감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3.837을 기록하는 등 5주 만에 최고치 언저리까지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 흐름을 반영했지만 장 후반 무렵 약세로 반전했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인 작년 12월의 상승률 6.5%에 비해 둔화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기대비 5.4% 오르며 전월 상승률인 5.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1월 물가 상승률이 이전보다 둔화했을 경우 최근 금융시장에 번진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할 수도 있다.

    자금 시장은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4.50~4.75%보다 높은 5.2% 언저리에서 오는 7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했다.

    미셸 보우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사는 물가 안정은 아직 요원하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방기금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숫자가 완만하게 낮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며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점은 인플레이션에 상승압력을 가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다시 고꾸라졌다. BOJ 신임 총재 후보로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신임 총재 후보도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우에다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다"며 금융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신임 총재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가치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가 당초 우려보다 견조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한 0.3%에서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것이 성장률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버골드불의 리스크 담당인 에릭 브레가는 "연준에게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뜨거워지면 최종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 주에 더 오랫동안 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달러화가 지난주 절반 기간에 모멘텀을 유지한 까닭이라고 지적했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은 내일 미국 PI를 앞두고 달러/엔의 매도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강력한 랠리 이후 미국 달러가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핵심 레벨을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지난주 변동성 장세 이후 CPI를 앞두고 일부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의 전략가인 나카 마츠자와는 "시장은 (BOJ) 신임 총재가 (투자자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매파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정책에 대한 그의 입장은 보다 균형적이거나 약간 비둘기파적이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미국 CPI는 최근 들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중추적인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달러화는 미국 고용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진화하는 시장 상황은 오는 14일에 다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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