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1월 CPI 위험성 경고…"12월 지표도 상향조정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과 채권의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13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0일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조정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BLS는 월별 지표에 포함된 계절 조정을 매년 업데이트해 이전 5년치 수치를 수정한다. 최근에는 조정을 통해 2018년 초부터 2022년 말까지의 지표를 수정했다. 또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앞으로 헤드라인 수치에 어떻게 반영될지 재조정한다.
지난 10일 발표된 것에 따르면 전월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온 12월 CPI가 수정됐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그러나 CPI는 전월대비 0.1% 하락이 아닌 0.1% 상승으로 수정됐다.
미국 증시가 지난 6개월 사이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인 것에 최근 오른 것을 생각하며 이는 증시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리드는 "근원 물가는 6월 이후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덜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3개월 연율 근원 CPI 집계치가 당초 3.14%에서 4.25%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출처:마켓워치·도이체방크]](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214031400016_01_i.jpg)
시장이 이처럼 높아진 물가를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때문에 CPI가 발표되는 14일 미국 증시와 채권이 불편한 셈법에 직면할 수 있다.
리드는 "중고차 가격이 새롭게 상승하는 점과 최근 물가 지표의 수정, 그리고 최근 견조한 고용보고서는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밑그림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중고차 가격을 나타내는 만하임 지수는 지난 1월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런 불확실성의 일부가 10년물 수익률에 반영됐다. 7거래일 전인 지난 2일 장중 저점 대비 수익률은 42bp(1bp=0.01%P) 상승했다"고 말했다.
리드는 그러나 "모든 움직이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시장 관점에서 어떤 것을 반영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BLS가 귀속임대료(OER)로 알려진 주택 비용의 핵심 지표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조정을 단행한 것도 물가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리드는 언급했다. OER는 CPI 바스켓 내의 다른 품목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OER은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가중치를 높인다면 단기적으로 근원 CPI에 일부 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말에는 반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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