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끝 보이는데…연준 필립스곡선 집착해 오판"
  • 일시 : 2023-02-16 10:37:11
  • "美 인플레 끝 보이는데…연준 필립스곡선 집착해 오판"

    "올해 말 인플레 전망치 5%에서 2~5%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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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의 끝이 보이고 있으며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존 그린우드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학 응용경제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논평을 통해 올해 말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5%에서 2~5%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면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화폐 수량 이론에 근거해 인플레이션을 예측했다.

    지난 2020년 3월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에 착수하면서 2020년 5월 통화(M2) 공급은 3개월간 연율 기준 77.2% 증가했다. 2022년 3월까지 M2는 누적 41%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970년대 중반과 1980년대 초반의 인플레이션 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었다.

    이들은 2020년 당시에도 통화량에 기반한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2022년 6~8%로 오르며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이후 2023년 말까지 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린우드와 한케 교수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통화 공급량의 변화보다 약 12~24개월 정도 뒤처진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0년 3월 1.5%에서 2021년 4월 4.2%로 증가했으며 2022년 3월에는 8.5%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연준이 급격하게 경로를 전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통화량 증가가 정상적인 추세에 도달할 때까지 가계와 기업이 초과 자금을 점진적으로 소비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란 기존 가정과 달리 연준의 정책 전환 조짐에 가계와 기업은 빠르게 초과 자금을 탕감했다.

    M2는 2022년 3월 21조7천39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1조2천74억 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9개월간 M2는 연율 기준 3.2% 감소한 셈이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 초과 통화량은 이미 정상보다 11.8%가량 많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약간의 증가는 올해 중반까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숲에서 거의 벗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음(-)의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필립스곡선에 잘못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 같지 않다"며 "올해 말 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예측을 5%에서 2~5% 사이로 낮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연준이 현실에 적응하지 않는다면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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