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금융기관 암호화폐 투자 더 어렵게 만들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헤지펀드나 연기금 등 투자자문사가 고객의 자산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더 강화된 기준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SEC는 투자자문사가 자격을 갖춘 자산수탁(커스터디) 업체를 통해 보유해야 하는 자산의 유형을 확대하는 데 대해 4대 1로 신규 규정을 통과시켰다.
SEC의 이번 제안이 발표되면 암호화폐와 관련한 투자를 제공하는 투자자문사들의 자산 수탁 및 관리에 대한 요구사항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EC가 말하는 자격을 갖춘 자산수탁 관리자에는 은행과 신탁회사, 브로커-딜러가 포함된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도난이나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특성으로 코인베이스(NAS:COIN) 등 유사 암호화 플랫폼이 전통적인 자산수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들리 오스틴 LLP의 제이 배리스 자산관리 업무 파트너는 SEC의 새로운 기준에 대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위해 더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회사의 자산수탁 관행은 파산 시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필요한 법적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재 비즈니스 모델은 적격 관리 표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파산한 셀시우스나 보야져, FTX 등으로 이미 투자자문사들이 손실을 보았다"며 "이들 암호화폐 회사가 고객 자산을 회사 자체 자산과 혼합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SEC 제안에 유일한 반대표를 던진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는 "이 같은 규정이 암호화폐에 자격을 갖춘 자산 관리인의 수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절도나 사기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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