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채권 줄이기 지속…12년 반만에 최저
  • 일시 : 2023-02-17 09:09:50
  • 중국, 美 채권 줄이기 지속…12년 반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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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미국 채권 보유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에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자산을 줄이는 '달러와 거리두기'가 가속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지난 15일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8천670억 달러(약 1천117조 원)로 1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말부터 1년간 감소액은 1천732억 달러로 2016년(1천876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율로 보면 17% 감소해 해외투자자 전체 감소율인 6%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했고 이 여파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1년 말 약 1.5%에서 작년 말 4% 가까이로 상승했다.

    보유한 국채의 시가가 줄어들면서 금리 상승에 다른 손실을 피하기 위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서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일본도 작년에는 보유 규모를 17% 줄였다.

    시장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주목한 정치적인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러시아의 달러 이용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고,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중국도 제재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이 미 국채를 줄이는 대신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곳은 환금성이 높은 무국적 통화인 금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금 수입액은 766억 달러였다. 전년 대비 60% 증가해 금액 확인이 가능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외 자산 가운데 미 국채만큼 매매량이 많은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중국이 드러나지 않은 형태로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케이먼제도가 보유한 미국 국채는 실제 작년 209억 달러 증가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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