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둔화 우려 확대→경기흐름 둔화'…더 커진 경고음(종합)
  • 일시 : 2023-02-17 10:20:36
  • 기재부, '경기둔화 우려 확대→경기흐름 둔화'…더 커진 경고음(종합)

    그린북서 9개월째 경기둔화 언급…"수출 부진·기업심리 위축"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전보다 더 부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과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공식적인 경제 진단에서 경기 둔화를 언급한 것은 작년 6월부터 9개월째다.

    지난해 12월까지는 '경기 둔화 우려'란 표현을 썼고, 지난달에는 '경기 둔화 우려 확대'란 문구를 추가했다.

    이번 달에는 '경기 흐름 둔화'로 경계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에는 '경기 둔화 우려 확대'였고 이번 달에는 '경기 흐름 둔화'라고 해서 좀 더 재확인하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꺾이는 모습이 지속되고 최근에는 소비마저 주춤한 보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 일정 시점부터는 경기 둔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란 것을 확인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세계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함께 통화 긴축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등 하방 위험이 교차하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2월 최근 경제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3.2.17 kjhpress@yna.co.kr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경기 둔화의 경고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작년 12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각각 2.9%와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1.6% 줄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늘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7.1%, 9.5% 감소했다.

    1월 소매판매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속보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3.7%와 2.8% 줄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8.7%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월(10.8%)보다 줄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1년 전보다 9.1%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동반 위축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6%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4.6% 감소한 21억5천만달러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1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로 5p 떨어졌고 2월 전산업 전망 BSI도 68로 2p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각각 0.9p, 0.5p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2% 상승하면서 전월(5.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5.0% 올랐다.

    1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1천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전월(50만9천명)보다 줄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다.

    기재부는 "확고한 물가 안정, 민생 부담 완화 기조 하에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3대 개혁,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경제 체질 개선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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