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인플레 여파에 1,300원 위협…1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1,290원대 중반을 넘어섰다.
전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한 상승 작용을 일으켰다. 밀린 결제 수요도 가세하면서 이를 뒷받침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12.80원 급등한 1,29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29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PPI 확인한 이후 매파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미 금리가 고공행진 한 탓이다.
달러 인덱스도 104대로 올라섰다. 아시아 장에서 104.3대로 추가 상승했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도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장중에 1,299원대 고점을 기록하면서 빅피겨(1,300원) 돌파 시도도 나타났다.
전일 미국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준 관계자들 발언도 한층 강경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공격적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제한된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0.69% 상승했고 외국인은 851억 원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에도 1,300원을 위협하는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의 고용과 물가지표가 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두고 한미 금리 역전 상황에 대한 경계감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1,290원대 중반은 유지될 것 같다"며 "국내외 모두 달러 매도를 끌어낼 만한 요인이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1,300원은 빅 피겨로 당국이 레벨 방어에 나설 수 있다"며 "시장에 경계감은 있지만, 적극적인 매도 개입이 나오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고 있다"며 "달러-원도 폭등할 가능성은 적지만, 쏠림 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7.10원 상승한 1,29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1,290원대 초반을 지나 중반, 후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빅피겨인 1,300원을 상단으로 수급 공방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맞서고 있다.
장중 고점은 1,299.30원, 저점은 1,290.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745엔 오른 134.61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7달러 내린 1.0650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6.6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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