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해외 투자자의 日 국채 매도…차기 BOJ 총재에 시련"
  • 일시 : 2023-02-21 09:03:31
  • "멈추지 않는 해외 투자자의 日 국채 매도…차기 BOJ 총재에 시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해외 투자자들의 매도로 일본 국채금리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우에다 가즈오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 내정자가 취임 전부터 시련에 직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지난 1월 일본 국채(단기채 제외)를 4조1천190억 엔(약 39조7천878억 원) 가량 매도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작년 9월 수치를 약 2천200억 엔 웃도는 규모다.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10년물 국채금리(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기존 0.25%에서 0.5%로 끌어올렸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이 1월에도 상한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 국채를 빌려 파는 공매도를 늘렸다. 공매도 이후 수익률이 상승(가격 하락)했을 때 이를 다시 사면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1월 회의 때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수정하지 않았지만 2월에도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20일 일본 10년물 금리는 상한선인 0.5%를 넘었다. 10일 이후 7영업일 연속이다. 지난 10일은 일본 정부가 우에다를 차기 총재로 기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날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우에다의 과거 주장과 경제학자라는 경력에 주목해 국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에다는 작년 7월 니혼게이자이신문 '경제교실'에서 "이례적으로 장기화된 금융완화의 틀은 향후 언젠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해당 발언에 대해 "일본은행이 장기금리의 변동폭을 다시 확대하고 연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도 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버거버먼은 "우에다는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을 중시한 금융정책을 내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41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기대다.

    스위스 Syz그룹은 실무가로서의 경험에 주목해 "급격한 정책 변경은 선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인 속도로 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z그룹 관계자는 정책 수정 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24일 소신청취(청문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매도 스탠스가 변하지 않으면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증권회사 등에 국채를 빌려줄 때 받는 비용을 일부 종목 기준으로 기존의 4배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해외 세력의 공매도 비용을 높여 공매도를 억제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일본은행의 국채 대출이 감소하면 국채 유동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에다가 청문회에서 시장기능 악화에 대해 어떤 인식을 나타낼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신문은 차기 총재 내정자가 시장기능을 배려하는 자세를 나타내면 정책 수정 전망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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