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0일 무역적자 60억달러…올해 50일 새 벌써 186억달러(종합)
수출 2.3% 감소, 수입 9.3% 증가…반도체 수출 43.9%↓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 이상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60억달러 가까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불과 50일 만에 186억달러를 넘어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은 33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6천만달러로 14.9%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1년 전보다 2일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선박(21.7%)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43.9%), 무선통신기기(-25.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9.3%), 유럽연합(18.0%), 인도(26.0%)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22.7%), 베트남(-18.0%), 일본(-3.1%) 등은 줄었다.
이런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하게 된다. 수출이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수입액은 395억달러로 9.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7.6%), 가스(81.1%), 석유제품(4.9%) 등은 늘었으나 반도체(-6.1%), 정밀기기(-3.9%) 등은 줄었다.
중국(5.1%), 미국(13.7%), 유럽연합(14.5%) 등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4.4%), 말레이시아(-7.7%)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8천7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18억3천300만달러)보다 세 배 이상 커졌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적자 위기에 처했다. 12개월 이상 무역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86억3천900만달러에 달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5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39%에 해당하는 수치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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