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연체율은 상승세"
  • 일시 : 2023-02-21 14:00:04
  • 한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연체율은 상승세"

    가계대출 연체율 0.6%…10년 장기평균은 큰 폭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 상승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지속 등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평균은 하회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한은은 21일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최근 가계부채 및 취약부문 상황을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대출 증가율은 21년 4분기 7.6%에서 22년 3분기 0.7%로 큰 폭 둔화했다.

    연체율은 22년 2분기 0.56%에서 3분기 0.60%로 소폭 올랐다. 다만 여전히 2010년대 평균 연체율인 1.37%를 상당폭 밑돌고 있다.

    한은은 연체율이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도 가계부채가 경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인데다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 크다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취약차주 비중은 21년 4분기 6%에서 22년 3분기 6.3%로 소폭 늘어났으나, 취약차주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의 5%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또 자본 비율이 규제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복원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간 부동산 PF 대출이 빠르게 증가한 일부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 약화 우려가 잠재돼있다고 우려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 PF대출은 13년 4분기 19조6천억 원에서 22년 3분기 109조8천억 원으로 급증했다.

    한국은행


    최근 신용채권 및 기업어음(CP) 시장에서는 국내외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대책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회복 흐름이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우량물을 중심으로 큰 폭 축소됐다. AA-등급의 신용 스프레드는 PF-ABCP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비우량물 신용 스프레드는 여전히 PB-ABCP 사태 이전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

    발행시장에서도 신용등급과 업종·기업별로 투자 수요가 차별화됐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지난해 12월부터 순발행되고 있지만,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는 여전히 순상환 상태다.

    한국은행


    CP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대비 CP 스프레드도 상당폭 축소됐다.

    한은은 최근 신용채권·CP 시장이 지난해 PF-ABCP 사태 불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봤다. 대우조선해양 사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과거 위기 시와 비교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국내외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등의 우호적 시장 여건 속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대책이 과거에 비해 신속하게 이루어진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비우량물과 부동산 금융과 연계된 취약부문에 대한 신용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만큼 관련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최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동향을 보면 지난해 7월 이후 외국인 자금은 58억8천만 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자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 들어서는 순유입 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일부 업종 업황 개선,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가 강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자금과 달리 채권자금은 작년 8월 이후 대체로 순유출되고 있다. 지난 12월부터는 순유출 규모도 커졌다.

    한은은 "12월 이후 차익거래 유인이 큰 폭으로 축소됐고 금리 하락에 따른 단기차익 실현 영향"이라며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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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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