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보유량 줄이는 투자자들…채무불이행 대비
  • 일시 : 2023-02-21 15:01:34
  • 美 국채 보유량 줄이는 투자자들…채무불이행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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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발에 대비해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 단기국채(T-bill) 보유량을 줄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이르면 오는 7월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부 채권 투자자들은 해당 기간 손실을 피하기 위해 단기물 국채에 대한 익스포저 조정에 나섰다.

    연방 부채가 31조4천억 달러의 차입 한도에 도달한 가운데 부채 한도가 상향되지 못하면 정부가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미국에서는 4월에 소득세를 신고하지만, 세입 규모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만큼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자산관리 부서도 정치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채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시 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떤 상품과 만기를 가졌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부채 한도 협상이 시장을 장기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한도 상향 없이 6월 초까지 지급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디폴트가 7~9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상황이다.

    T-bill(만기 1년 이하 국채) 수익률 곡선을 살펴보면 8월 만기 국채 금리가 더 높은데 이는 다른 만기보다 해당 만기의 국채가 더 위험하다고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너선 콘 금리 트레이딩 전략가는 "8월 중순 국채 금리와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금리 사이의 스프레드가 더 넓어진 것은 해당 만기 국채가 지불되지 못할 위험이 높다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부채한도 협상은 큰 재정적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대부분 해결됐지만, 시장은 작은 불확실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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