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지표 경계감'…달러-원 상승세 이어갈까
연준 긴축 우려로 달러 강세기조
1월 PCE 가격지수, 월간상승률 높아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PCE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서다. 다만 시장과 연준 간 간극이 좁혀진 상황에서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 2일 1,220.30원에서 21일 1,295.90원으로 75.6원 상승했다.
이날도 달러-원은 간밤 미국 경기지표 개선을 반영해 1,300원을 상향돌파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2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2를 기록하며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고치다.
1월 미국 PCE가 공개되면 달러가 최근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상단을 열어놔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의 1월 PCE는 오는 24일 장 마감 후에 나온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상승률과 연간상승률은 각각 0.4%, 4.3%로 예상된다. 연간상승률은 전달(4.4%)보다 둔화하지만 월간상승률은 전달(0.3%)보다 높아진다. 이에 따라 물가 둔화세가 주춤하고 인플레 우려가 커질 수 있다.
1월 PCE 가격지수 반등폭도 전달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망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의 월간상승률과 연간상승률은 각각 0.42%, 4.91%다. 전달 수치는 각각 0.1%, 5.0%다.
또 1월 PCE 지표에서 재화와 서비스 명목지출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소득도 탄탄한 고용시장 등에 힘입어 1년 반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예상보다 통화긴축기조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다시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 앞서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고 지난 2월 회의에서 25bp를 인상했다.
은행 한 딜러는 "최근 미국 고용지표, 물가지표 등으로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추세"라며 "1월 PCE 지표가 인플레 우려를 키우면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PCE 지표로 달러 강세가 지속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시장과 연준 간 간극이 좁혀져 왔고 달러도 이를 대부분 반영해서다.
1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 시장은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를 4.75~5.0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연준 점도표상 올해 금리(중간값 5.1%)보다 낮다. 하지만 고용·물가 등 경제지표가 나온 후 시장은 최종금리 전망치를 5.25~5.00%로 조정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연준 전망치보다 최종금리를 높게 잡고 있다"며 "연준과 시장 간 갭이 좁혀졌고 달러도 이를 거의 반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PCE로 인플레 우려가 커질 수 있으나 달러가 추가로 강세를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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