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긴축 기조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상보)
  • 일시 : 2023-02-23 10:49:10
  • 금통위 "긴축 기조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23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7%에서 1.6%로, 물가상승률 전망은 기존 3.6%에서 3.5%로 낮췄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지만 IT 경기부진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 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 및 IT 경기 회복 등으로 국내 성장세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둔화하겠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주요 선진국보다는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공공요금 인상 폭과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2월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은 감소 폭이 확대됐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금통위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방역정책 완화 이후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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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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