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금통위 동결에도 위안화 연동해 반락…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년 만에 동결한 이후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하향하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지만,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재차 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30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0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대다수 위원이 25bp 금리를 인상하는 데 동의했고, 몇몇은 50bp 인상을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초반 달러-원은 낙폭을 축소하면서 반등했다. 간밤 달러가 강세를 보인 이후 금통위 소식을 소화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물가 전망치를 3.5%로 각각 전보다 0.1%P(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방문 발표 이후 이창용 총재 간담회를 앞두고 달러-원은 또다시 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가 반등했고, 달러가 반락한 데 연동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위안대에서 6.89대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3대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창용 한은 총재 간담회를 주시했다. 추후 연준과의 금리 차를 고려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에 달러 숏 플레이가 들어오면서 달러-원도 다시 내려오고 있다"며 "금통위는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1,300원대에 많지 않은데, 금통위 간담회 발언을 따라 한 번 더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 결과가 시장 예상과 큰 차이는 없는데 변동성이 큰 것 같다"며 "아시아 장에서 위험선호를 달러-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앞으로 긴축 경로에 대한 총재 스탠스를 확인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연준에 따라가는 발언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40원 하락한 1,30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서서히 낙폭을 축소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 이후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재차 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05.90원, 저점은 1,300.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3엔 내린 134.79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7달러 오른 1.0616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9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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