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미중 긴장에 中 하락…日 상승
  • 일시 : 2023-02-24 17:18:38
  • [亞증시-종합] 미중 긴장에 中 하락…日 상승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재료 속에 상반된 방향성을 나타냈다.

    안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비둘기파적인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에 상승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점도 경계심을 키웠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0.62%) 하락한 3,267.16, 선전종합지수는 14.08포인트(0.65%) 내린 2,140.65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상승 모멘텀이 주춤해져 3거래일째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하고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모두 오전 장에서 1%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점차 하락 폭을 줄여나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중국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0.4% 올랐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작년 12월에 각각 4.4%, 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어 고물가 지속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과 IT 업종만 소폭 올랐다. 부동산과 소비 관련주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4천700억 위안에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도래물량을 고려하면 이날 3천650억 위안이 순회수됐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31포인트(1.68%) 하락한 20,010.04에, 항셍H 지수는 156.50포인트(2.28%) 하락한 6,703.45에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49.16포인트(1.29%) 오른 27,453.4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3.15포인트(0.67%) 높은 1,988.4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수는 장중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후보자 발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이날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현행 완화 정책은 적절하고, 앞으로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주로 수입 물가에 따른 것으로, 강한 수요로 발생한 게 아니다"며 "(중앙은행은)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은 즉각 대응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부양책에서 나오는 여러 부장용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현재 정책은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고 적절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지수는 장 후반까지 상승 압력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해운, 전기, 기계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강보합권인 104.56을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약보합권인 134.58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중 간의 안보 관련 긴장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1.62포인트(0.71%) 내린 15,503.70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타며 주저앉았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초기 고개를 들었으나 미중 갈등의 여파로 상승 동력을 잃은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고벨류에이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만 가권지수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자국 병력의 대만 주둔을 대폭 확대할 계획임이 알려지자 시장의 불안감이 자극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백악관의 대만 군사 지원 계획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향후 수개월 내로 대만에 100~200명의 미군 장병을 배치하고자 한다.

    미국의 대만 내 병력 배치 조치는 잠재적으로 양안 갈등을 재점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대만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방향성 탐색을 위해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주요 업종 가운데 기타전자와 전기전선이 각각 1.67%, 1.03% 하락하며 이날 증시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7% 오른 30.50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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