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원화 12~1월 가장 절상된 통화…현재 소폭 조정일 수도"(상보)
  • 일시 : 2023-02-24 17:33:04
  • 이창용 "원화 12~1월 가장 절상된 통화…현재 소폭 조정일 수도"(상보)

    한미 금리차 너무 벌어지면 의도치 않은 결과 초래…지켜보는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한종화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월 들어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 소폭 조정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미국 금리 상황이 급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금통위원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24일 한 외신에 따르면 이 총재는 "원화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사이 가장 많이 절상된 통화였다"면서 "지금은 (이에 따른) 소폭의 조정과 같은 움직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 수준의 환율이 편하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아마 주요국 중 처음이었을 것이며 이때 환율이 움직일까 봐 약간 걱정한 부분이 있었는데 환율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환율의 주된 동력이 한국은행의 결정에 달린 것이 아니라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라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매우 해결하기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환율에 있어 특정 레벨을 타겟팅하지는 않지만, 변동성이 매우 크거나 투자 심리가 극단으로 치우친다면 이를 고칠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전날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기대 인플레이션 경로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미국 연준의 최종금리가 얼마나 높은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도 불확실성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최고 6%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변동환율제이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 간의 금리 차이가 환율에 반드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물론 양국의 금리차가 의도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 금리가 5~5.25%일 것으로 봤으나 상황이 급하게 변하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본 다음에 반응에 나설 수 있으며, 이것이 금통위원 대다수가 금리 인상의 옵션을 보유하고자 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최종금리에 대해서는 3개월 기준으로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은행이 최종금리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때 3개월을 기준으로만 내놓고 있다"면서 "나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3.5%에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나머지 5명은 3개월 이내에 3.75%까지 올릴 수 있는 선택지를 열어놓자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에 소비자를 위한 금리 인하를 주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과 물가를 잡으려는 한국은행의 기조와 정책적 모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이 내용을 내놓은 이유는 은행이 과점이어서 금리 상승이 공정한 경쟁을 제대로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가 최근 12월~1월보다 하락해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과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데 이는 지난 12월에 프로젝트펀드(PF) 발 단기 유동성 이슈가 있었다가 정상화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최근 시장금리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통화정책과 불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금리가 내려왔지만, 여전히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간의 스프레드도 비슷하거나 더 벌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기준금리가 300bp 인상된 것에 따른 누적된 효과가 예상한 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둔화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연말보다 둔화했다"면서 "이는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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