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比 4.7%↑…끈질긴 인플레(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올해 초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된 셈이다.
미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기존의 4.4% 상승에서 4.6%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9월에 전년대비 5.2% 상승했다. 이후 10월 5.1% 상승, 11월 4.7% 상승, 12월에 4.6% 상승하며 오름세가 꾸준히 둔화하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이는 작년 여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WSJ의 전망치인 0.5% 상승과 전월치인 0.4%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또한 작년 8월 전월대비 0.6% 오른 후 9월에 0.5% 상승, 10월에 0.3% 상승, 11월에 0.2% 상승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0.4%, 0.6% 오르며 상승 폭이 커진 모습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랐다.
PCE 가격지수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커진 적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전월치인 0.2%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연초 인플레이션이 튀어 올랐다"며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끈질기게 5%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메리카의 빌 아담스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PCE 보고서는 연준이 더 오랜 기간 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올해 연초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유지될수록 연준이 (긴축의) 브레이크를 밟을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미국인들은 적극적인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1.8% 늘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개인소비지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개인소비지출은 WSJ의 예상치인 1.4% 증가도 상회했다.
마켓워치는 연초 개인소비지출은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결과이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1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보다 0.6% 증가해 전달의 0.3%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는 1.2% 증가였다.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1.3%, 1.5% 이상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가까이 추락했다.
이날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3.96%, 4.81%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약 40%가 넘는 참가자들이 연준이 돌아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의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