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러시아 원유 공급차질 우려…변동성 커질수도"
  • 일시 : 2023-02-26 12:00:16
  • 한은 "러시아 원유 공급차질 우려…변동성 커질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유가 상한제를 비롯한 러시아 제재로 인해 원유 공급 차질 요인이 다시 부각되고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세준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이지은 조사역은 26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최근 글로벌 원유시장의 주요 수급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와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증가 기대가 혼재하며 80달러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지만, 한은은 추후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중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고 러시아 원유의 공급 차질 가능성도 부각되는 영향이다.

    한국은행


    최근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가격상한제를 비롯한 서방의 제재 이후에도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러시아의 1월 원유 수출은 전월 대비 30만 배럴 증가했다. 러시아는 수출이 금지된 유럽연합(EU) 대신 중국과 인도 등의 대체 수출처를 확보했다.

    한은은 다만 러시아 원유공급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은 EU보다 운송 거리와 기간이 크게 증가한다. 운송 여력이 충분해야 원유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은에 따르면 러시아의 해상운송이 주로 시작되는 발트해는 겨울 유빙으로 4월까지 운송 어려움이 가중된다. EU의 석유제품 제재 이후 유조선 화물운임은 40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의 감산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점도 향후 글로벌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짚었다. OPEC 회원국이 러시아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변수다.

    예상보다 이른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원유 수요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올해 1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2020년 4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에서는 중국 여행수요 확대로 글로벌 항공연료 수요가 팬데믹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


    한은은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 차질이 재부각될 우려가 있고 중국 경제의 회복 양상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변수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종합적 분석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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