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연준 매파 행보 지속
  • 일시 : 2023-03-02 06:17:16
  • [뉴욕환시] 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연준 매파 행보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3월 첫 거래일을 달러 인덱스 기준 약세로 출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귀하면서다.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 정도로 호전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하면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1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134엔보다 0.046엔(0.03%)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6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765달러보다 0.00875달러(0.83%)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23엔을 기록, 전장 143.98엔보다 1.25엔(0.8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965보다 0.53% 하락한 104.4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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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104.074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급하게 소환되면서다.

    예상을 웃돈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약 11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PMI는 전월(50.1) 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53.3을 찍은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6.9491위안 대비 급락한 6.86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 업황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제조업 PMI는 47.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였던 46.9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7.8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도 자체 집계 제조업 PMI를 발표했다. 2월 ISM 제조업 PMI는 47.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47.4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50'선을 하회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행보는 지속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금리를 5~5.25%까지 높이고, 2024년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3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또는 50bp 금리 인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해 12월에 최종금리가 5.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지난달에 더 높아진 고용지표를 고려할 때 별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약진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귀한 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 예비치는 전년 대비 8.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에 8.7%를 기록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8% 올랐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프랑스의 인플레이션도 식품,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가속화됐다. 프랑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6.2%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6.0%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6.0%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막판 강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다가 약보합권까지 말렸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캐리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한때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4.002%에 호가됐다.

    일본은행(BOJ)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지만 재료가 되지 못했다. BOJ 신임 총재 후보 등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경제를 지원하는 통화 완화 정책이 당분간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카가와 위원은 이날 "일본 경제는 아직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지속해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수익률곡선통제(YCC)의 범위를 넓히기로 한 BOJ의 지난 결정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채권시장의 기능 개선이란 장점이 더욱더 컸다"고 평가했다.

    인비코 자산운용의 브루노 슈넬러는 "놀라웠던 1월 인플레이션 발표 결과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의 순조로운 복귀에 대한 희망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착화되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통화 정책 주도의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디아의 분석가인 닐 크리스텐슨은 "이번 지표는 중국의 성장 전망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기대를 확인시켜 주기 때문에 위험선호 심리에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게 달러화를 방어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화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의해 잘 지지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주에 예상했던 것보다 내일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마이클 에브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5%나 6%로 올릴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고 다른 중앙은행은 따라가거나 부합할 수 없다"면서 "달러화는 치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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