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강해질 조건 갖춰져"‥달러-엔 140엔대 전망 고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초만 해도 연내 달러-엔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환율이 다시 140엔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작년 10월 150엔대를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지난 1월 중순 한때 127엔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현재는 136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미국의 끈질긴 물가 상승 압력이 달러-엔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 연초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월 들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엔 캐리 트레이드가 강해질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해외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가중치에서 일본은행의 정책금리를 뺀 값은 지난 2월 기준으로 4%를 넘어섰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던 지난 2005~2007년 정책금리의 차이는 3~4%대였다. 이를 고려할 때 연준의 정책금리가 고점을 찍는 올해 중반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활발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140엔대로 상승할 수 있다고 JP모건은 전망했다.
미즈호은행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은행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차기 총재 후보가 국회 청문회에서 금융정책 수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미일 금리차 축소에 근거한 엔화 매수세가 크게 강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즈호도 올해 중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점차 활발해져 환율이 140엔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거액의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급격한 엔화 강세를 점치지 않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1월 무역수지는 3조4천966억 엔 적자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 후 다시 급락할 위험도 숨어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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